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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이야! 4개월만의 이글루. 그 사이 한 두번 와본 적은 있지만 글을 남기는데에는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. 어느 새 난 군인이 되었고 위로 휴가 후 첫 외출을 나왔다. 어색해져버린 말투 글체. 뭐라고 시작해서 어떻게 끝마쳐야 할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썩 맘에 들지가 않아. 첫 외출 두번째 날. 오늘은 어제의 내가 후회되지 않을 날이 될 수 있으려나. 시작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. 6주를 기다려 만난 사람 그리고 사람들 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을 만나고 같이 있다면 첫 외출이라는 시작에 아주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. 외출이 끝나고 복귀하게 되면 또 다시 이 생활은 꿈처럼 느껴지겠지. 그래도 좋은 꿈. 아주 좋은 꿈을 꾸다 깨어날거다. 처음엔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더니 소복소복 쌓이기 시작했어. 눈이 왔던 첫 날에는 그다지 춥지 않았는지 질척거려서 거슬렸었는데 오늘 나와서 보니 모두 얼어있었어. 미끄럽지만. 굉장히 춥지만. 질척거리는 것 보단 100만배정도 나은 것 같아. 내리는 눈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일도 얼마 안남은 것 같아. 지금 내가 앉아있는 도서관 TTL존이 왜이리 낯설지. 어서 일어나야지. 오늘 버스에서 갑자기 여행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. 지난 여름 어디든지 한 곳이라도 꼭 가보겠다고 다짐을 했건만, 결국 변변한 곳 하나 가보지 못한 채 가을을 맞이했기 때문일까. 친구들이나 가족끼리 떠나는 여행에 대해서는 떠오르지 않았어. 이렇게 끄적거릴 때를 대비해서 구색이나 맞추려고 나중에 떠올려본게 전부지. 머리 속에는 연인과의 여행 그리고 혼자가는 여행만이 떠올랐어. 보통 여행이라면 유명한 곳 혹은 가보고 싶었던 곳들로 많이 가잖아.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라든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. 그 외에 많이 이유들로. 그런데 연인과 함께 하는 여행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여행이 아니어도 충분히 여행스러울 수 있다고 느꼈어.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무엇을 해도 좋을테고 어디를 가도 좋을테니. 그 곳이 편안한 보금자리이든 아니면 낯선 곳이든 같이 있다면 그걸로 된거니까. 그리고 혼자하는 여행은 이미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부터가 여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. 벌써 마음은 저 멀리 혼자서 여행하고 있는 사람이거든. 하지만 역시 여행이라는 것은 뿌리칠 수 없는 매력이 있어. 말은 저렇게 자신만의 허무주의로 끄적여놓았지만 말이야. 허무주의의 낙관론이란 내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조차 통제하기 어려워서 여러가지 모순을 낳는 것 같아. 처음에 여행이라는 것을 떠올렸을 때는 다 부질 없는 짓이라는 것부터 떠올랐지만 역시 생각해보면 그런 것이 아닌 걸. 아직 많이 다녀보지 못한 여행이지만 마음 속에 욕심은 누구 못지 않아. 이 곳 저 곳 재미잇고 신나는 혹은 이질적이거나 음산한 곳들을 다녀보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좋아. 그 여행이 혼자이거나 누군가와 함께여도 여행 그 자체의 매력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. 단지 그 때 그 때의 상황이나 기분 같은 걸로 사람마다 차이가 생기는 것이겠지. 어쨌든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언제나 나의 관념들이 그렇듯 불규칙적인 것 중 하나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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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길잖아....ㅠㅁㅜ
by 아가씨_ at 09/06 인조이유어라이프. by 아가씨_ at 09/01 하지만 감정이 없다면 .. by 아가씨_ at 08/29 ... by 아가씨_ at 08/29 맞아. 료코는정말. 최.. by 아가씨_ at 08/29 진짜 행복한 사람들은 .. by 아가씨_ at 08/29 ? by 아가씨_ at 08/29 귀엽잖아. 췌. by 아가씨_ at 08/29 너무 길어. 안읽을래. .. by 아가씨_ at 08/29 아.......이런글도 .. by 아가씨_ at 08/29 메모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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